비서와 가사도우미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동부그룹(현 DB그룹) 회장이 귀국하자마자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김준기)

23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김 전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현재 김 전회장은 수서서에 수감됐다.

비서와 가사도우미 성추행 혐의를 받는 김 전회장은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면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는다"며 "조사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회장은 2017년 7월 간과 심장, 신장 등 질병 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한 이후 귀국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인터폴(INTERPOL, 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김 전회장의 여권도 무효화했다. 경찰은 비서 성추행 사건과 A씨 성폭력 사건을 모두 기소중지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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