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밤 10시 마지막 회를 앞둔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이승기-배수지-신성록-문정희-백윤식 등 주역 5인방이 곱씹을수록 인상적인 명장면 픽과 가슴 뭉클한 종영소감을 함께 전했다.

‘배가본드’는 민항여객기 추락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첩보 액션멜로다. 1년여 제작기간을 거쳐 지난 9월21일 대장정의 서막을 연 후 3개월 동안 시청자를 웃고 울리며 어느덧 종영까지 단 한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먼저 조카의 죽음에 얽힌 음모와 진실을 파헤치려 거침없이 질주하는 스턴트맨 출신 차달건 역을 맡은 이승기는 “첫회 추격 엔딩신이 떠오른다”며 “첩보 액션물이라는 장르를 잘 설명하면서도 향후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압축적으로 스피디하게 보여준 볼거리 풍성한 명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의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보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뿌듯하다. 감독님, 작가님, 선후배 배우님, 스턴트맨 팀에게 감사드린다. 위험한 액션신이 많았는데도 무사히 끝날 수 있었던 건 뒤에서 묵묵히 고생했던 스태프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맡아 냉정과 열정을 오간 배수지는 “유가족들이 법원 앞에서 고해리와 차달건, 김우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온몸으로 막아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대본으로 읽었을 때도 눈물이 많이 났던 장면”이라고 꼽았다. 이어 “촬영하며 가슴 뜨거워지는 순간들이 많았다.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냉철하고 이지적인 국정원 감찰팀장 기태웅으로 분해 카리스마를 뽐냈던 신성록은 모로코에서 완성한 대형 총격신을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꼽았다. 특히 점잖던 기태웅이 분노를 폭발하며 공격적으로 맞붙는 캐릭터 변화가 있어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새로운 시도를 한 것에 만족하며 다음이 더욱 기다려진다”고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무기 로비스트이자 희대의 팜므파탈 제시카리 역으로 연기 변신을 이뤄낸 문정희는 “첫회 차달건이 테러범인 제롬을 맞닥뜨린 후 추격하는 액션신은 눈이 시원해질 화려한 스케일, 이국적인 풍광에 감탄이 절로 났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하는 매일 매일이 행복했다. 최고의 스태프, 배우진과 함께할 기회가 또 한번 주어진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통령 정국표 역을 맡아 명불허전 압도적 존재감을 드리운 백윤식은 “모든 장면이 하나같이 다 명장면이었다”며 “한 신 한 신 허투루 다루지 않고 무한 열정을 쏟아내 명장면을 완성시켜준 후배 배우분들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좋은 스태프, 좋은 후배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없이 좋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