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백화점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고 있다. 백화점 내에 갤러리가 속속 들어서고, 다양한 분야 아티스트들과 각종 컬래버레이션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의 하이엔드 미술품 매장 ‘벨라뮈제’가 다시 한번 억대 매출을 올리며 백화점 매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벨라뮈제는 ‘아름다운 미술관’이란 뜻의 프랑스어로 롯데백화점이 지난 9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오픈한 초고가 미술품을 전시·판매하는 팝업 매장이다. 11월까지 계약이 돼 있었지만 고객들의 높은 관심으로 행사 기간을 연장해 오는 2020년 2월까지 매장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월 29일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벨라뮈제와 함께 ‘프리미엄 스팟 옥션’을 개최했다. ‘스팟 옥션’이란 한 작품에 다수의 고객이 구매 의사를 가질 경우 사전 안내한 경매 날짜에 옥션(경매)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스팟 옥션에 출품된 작품으로는 세계적인 거장 ‘피카소’의 누드(1964년), 한국 수채화의 선구자 고 배동신 화백의 ‘무등산’, 프랑스 세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필립코니에 도자기, 로트렉의 판화와 이우환의 세브르콜렉션, 국제적으로 고가 작품 계약에 성공해 명성을 얻은 ‘후랭키’ 화백의 ‘Hoo20191117’가 등장했다.
해당 옥션에서는 약 30명이 작품들을 감상한 뒤 경매에 참여했고, 시작 30분 만에 후랭키 화백의 ‘Hoo20191117’가 20억원에 낙찰되는 쾌거를 이뤘다. 해당 작품은 12월 내로 계약이 완료된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12월에도 스팟 옥션을 진행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미술품 전문 매장을 오픈한 것은 근로시간 단축과 워라벨 문화 정착 등 사회적 문화 변화로 인해 여가시간이 증가하며 그림·공연 등 예술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온라인 시장 강세에 맞서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체류 시간 및 방문 횟수를 늘리고자 하기 위해서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4년부터 석촌호수에서 송파구와 함께 러버덕, 슈퍼문, 스위트 스완 등 다양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전시마다 5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2019년 4월에는 ‘291 포토그랩스’를 잠실 월드타워 에비뉴엘 5층에 오픈했다. 사진 기반 문화예술 복합공간인 291 photographs’는 유명 작가들의 사진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월평균 1만명가량이 방문해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달 인천터미널점 내 문화체험 공간인 ‘아뜰리엘’을 오픈하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공간인 엘리베이터홀을 유명 작가의 갤러리로 변신시키는 등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닌 인천 지역의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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