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첫 천만 영화이자 최고 흥행작인 '택시운전사'가 개봉 25일만에 이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2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이날 1100만 관객을 돌파한다. 전날인 25일까지의 누적관객수는 1095만1864명으로, 26일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예매관객수는 6만2730명에 달한다. 

'택시운전사'는 개봉 19일만인 지난 20일, 2017년 첫 천만영화에 등극한 데 이어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택시운전사'의 1100만 돌파는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13일)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속도인데, 개봉 4주차를 맞았음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해 앞으로의 기록 역시 기대된다.

이로써 주연배우 송강호는 자신의 또다른 천만영화였던 '괴물'(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 1091만7221명, 배급사 집계 1301만9740명)의 기록을 깼다. 더불어 '변호인'(1137만4871명)의 관객수 역시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택시운전사'는 송강호를 비롯해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 배우들의 열연과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 장훈 감독의 담백한 연출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영화로 호평받고 있다. 일반 관객들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명감독 및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들의 다양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영화의 흥행과 함께 자신이 실제 김사복(극중 김만섭) 씨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나타나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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