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가 호러 할로윈데이 이벤트를 위해 설치한 조형물이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과 함께 철거됐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이 사진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롯데월드가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호러 할로윈2' 페스티벌을 위해 설치한 조형물을 촬영한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이는 피가 묻은 채 웅크리고 있는 여성의 신체 모형을 일회용 포장 용기에 담아 랩으로 싸놓은 형태를 하고 있다.
 
또한 랩 위에 붙어 있는 스티커에는 '좀비고기'라는 제품명과 바코드, 가격, 생산 날짜, 국산, 냉동보관 등이라고 쓰여 있어 정육점 고기를 연상케 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을 향해 "혐오스럽고 선정적이다"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신생아가 임산부의 배를 뚫고 나온 모습의 조형물도 설치돼 있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공포가 아니라 낙태를 연상시켜 혐오스럽다"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수위를 지적하고 나선 네티즌들은 롯데월드 고객의 소리 게시판과 항의 전화번호를 통해 철수를 촉구했고, 해당 전시물들을 철수했다. 하지만 트위터 상에서 롯데월드 '호러 할로윈2'의 운영자라고 주장한 네티즌이 올린 '맘충' 저격글이 논란을 배가시켰다.

해당 트위터리안은 "아 XX 맘충 X싫다 진짜"라며 "롯데월드 호러할로윈 좀비컨셉으로 운영중인데 지네 애들 보기 안좋다고 민원 넣고 욕하고 아주 XX을 떨어요 오지마 XX 홈페이지에도 안내돼있고 전구역진행도 아님"이라고 적었다. 

이어 "여섯시 이후 지정된 장소에서만 거길 쳐기어들어가서 XX이야"라며 "심지어 대다수가 거길 간 게 아니고 맘카페에서 게시글 보고 쳐 XX하는 것들임. 인생 왜삼?"이라며 노골적인 비난글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게 비단 주부들만 비난한 사태였나?" "직원이라면서 트위터에서 써치방지도 안하고 이렇게 글을 쓰나" "여혐 사상 제대로 인증하는구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욕설을 남긴 운영자 추정 트위터리안의 계정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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