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 영상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16일 현재,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차지한 영상은 뉴스타파가 전날 업로드한 '세월호 침몰 순간의 목격자 블랙박스' 뉴스다. 조회수는 45만회 이상이다. 해당 매체는 세월호가 급격히 기울어질 때의 모습을 담아낸 블랙박스 영상 4개를 단독 입수해 공개했다. 

여기에는 세월호가 급격히 기울며 내부에 실려있던 차체들이 밀리고 부딪히는 모습이 담겼다. 무거운 차체가 공중으로 떠오르며, 사고 당시 세월호가 받은 충격을 짐작케 한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직접 확인하니 경악스럽다. 차들이 날아다니다니",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았다면 많은 증거들이 수장될 뻔했다", 진실을 알리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 같다" 등 의견을 게시했다. 

이번 블랙박스 영상 복원은 세월호 사고 원인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추측된다. 일부 영상은 초 단위로 시각이 표시돼, 선체가 가라앉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추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들이 한쪽으로 전복되는 시점, 각도 분석 등을 통해 종합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선체에서 수집해 복원 시도한 디지털 기기의 영상복구 현황을 공개했다. 현재 위원회는 차량 블랙박스뿐 아니라 휴대전화와 카메라 메모리 카드 등 265개의 전자기기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지금까지 세월호 화물칸에서 빼낸 차량은 모두 184대로, 위원회는 다음달부터 차량에서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을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또 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는 진도 앞바다 침몰 해역에서 배가 기울면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서도 직접 실험한다. 

사진=뉴스타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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