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씨가 이웃집 개에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한 가운데, 패혈증의 증상과 치료법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기울어지고 있다.

 

20일 JTBC는 '한일관 대표인 53살 김모 씨가 지난달 30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웃이 기르는 개에 물린지 사흘만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한일관 대표 김씨는 가족들과 함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가, 문 앞에 있던 목줄을 하지 않은 프렌치 불독에게 정강이를 한 차례 물렸다. 이후 김씨는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사흘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패혈증은 면역력이 떨어진 장·노년층에게 치명적이고 사망률이 높은 무서운 질병이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에 의해 우리 몸이 감염돼 심각한 염증이 발생, 전신성 염증 반응을 나타낸다.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고 정신착란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하기도 하며, 신체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급격히 떨어져 피부가 푸르게 보이거나 쇼크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심할 경우 신체 특정 부위를 절단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외에 구토, 구역질, 설사 등이 발생하고 소화기관의 내출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패혈증 치료는 무엇보다 원인이 되는 질병이나 미생물을 찾아내 신속하게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다. 치료 과정에서는 환자의 안정과 신체 각 부분에 원활히 혈액공급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한편 김씨 유족 측은 프렌치 불독 주인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JTBC 뉴스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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