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가까워지면서 다양한 채널에서 설 선물세트 판매가 한창이다. 알뜰 소비와 1인 가구, 건강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과거와 같이 무조건 호화롭거나 식상한 품목으로만 구성된 선물세트는 설 자리가 없어졌다.

대부분의 판매처에서 가격대별로 선물을 고를 수 있게 해 나름대로의 정해진 예산 안에서 쉽게 소비를 할 수 있게 했으며, 받는 사람의 취향에 맞춘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선물부터 실용적이고 건강을 챙기는 품목까지 기호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졌다.

★’접근성 좋아진’ 프리미엄 호텔 선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호텔 프리미엄’을 내세워 셰프와 소믈리에가 구성한 선물 세트를 가격별로 판매한다. 품목은 호텔에서 파는 선물세트답게 스테이크, LA갈비, 식사권, 와인 세트 등이지만, 가격대는 최대 30만원대 이하로 맞춰 생각보다 접근성이 높다.

선물세트 구성에는 미셸 애쉬만 총주방장과 국가대표 정하봉 소믈리에, 채드 야마가타 페이스트리 쉐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대표 상품으로 BLT 스테이크 세트 (27만원) , LA갈비 세트(18만5천원),  한우 사골 세트(14만5천원), 건강 퀸즈 버킷 세트(5만원부터), 꿀.건.달 천연꿀 세트(1만6천5백원부터) 등이 있으며, 정하봉 소믈리에가 직접 엄선한 와인 세트도 3만원대부터 준비된다. 옐초 리제르바 이스페셜 와인 세트 (3만9천원), 이태리 카피네토 세트(5만9천원) 등이 있다.

여기에 호텔 내 레스토랑인 BLT 스테이크, 타볼로 24 뷔페 식사권, 그리고 편안한 휴식을 선사할 객실 숙박권과 스파 이용권 등을 함께 호텔의 강점을 살리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  1월 15일부터 2월 18일까지 전화 및 현장 예약으로 주문 가능하다.

★’3만원 이하’ 알뜰족 위한 실속있는 선물

알뜰 소비 열풍 속에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모두 만족하는 3만원 이하의 실속 선물세트가 여전히 인기다. 키 포인트는 싼 가격에도 실용성과 트렌디함이 모두 반영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선물이나 ‘나를 위한 셀프 선물’로 이러한 실속 선물세트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 ‘소포장 고퀄리티’의 선물들이 등장했다.

대표적인 것이 고시히카리 쌀을 150g씩 포장한 ‘엘그로 씻어나온 한끼톡톡 선물세트 2호(2만7천원, 롯데상사)’와 같은 것이다. 1~2인 가구의 한 끼 식사 양으로 밥맛이 좋기로 유명한 고시히카리 쌀을 소포장해, 별도의 세척 없이 밥을 지어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큰 과일 출하량이 늘면서 사과와 배 값이 저렴해, 1만원대 과일 선물세트가 등장하면서 실속파들의 눈길을 끈다. 이마트가 선보인 ‘최초의 1만원대 배 선물세트(1만9천원)’는 기존 배 선물세트 대비 용량을 줄인 5kg 선물세트로, 1~2인 가구의 소비에 맞췄다.

품질이 우수한 배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배 선물세트 가격은 이것 외에도 작년 설 대비 20~30% 싸게 구성됐다.

★’저염식을 선물로’ 건강 트렌드 반영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새로운 웰빙 트렌드 또한 다른 유행 못지 않다. 정부는 2020년까지 1일 나트륨 섭취량을 3500mg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국민 건강을 위해 저염식 식단을 권장하고 있다. 저염식은 몸의 부기를 빼줘,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필수 습관으로 꼽힌다.

신송식품이 선보인 ‘명작4호 선물세트(3만1천원)’는 ‘짠맛을 줄인 건강한 장류 시리즈’인 고추장, 재래된장, 양념쌈장과 천연 액상 조미료인 ‘요리가 맛있는 첫 번째 이유’로 구성돼, 새해를 맞은 다이어터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식탁을 선물한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저렴한 가격대에도 건강을 생각하는 식생활을 위한 선물세트는 이외에도 많다.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프리미엄 ‘삐에트로코리첼리’ 오일 3종으로 구성된 ‘오리지널 블렌드 3호(3만5천원)’, 고소하게 한 번만 짠 참기름으로 구성된 ‘참기름세트 7호(3만원)’ 등은 1만6천원부터 5만원까지의 부담 없는 가격대로 출시돼 알뜰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사진출처=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롯데상사, 이마트, 신송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