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세의 기자가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를 공개 저격에 나섰다.

18일 김세의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아랑 선수의 사진과 기사를 여러차례 올리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먼저 김 기자는 "쇼트트랙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아랑 선수가 헬멧에 '세월호 리본'을 부착한 상태로 출전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개념있는 선수'라며 칭송을 받고 있다"며 "올림픽 헌장 50조에 따르면 '그 어떤 정치적, 종교적 선전도 금지'가 있다"고 적었다. 

이는 김아랑 선수가 경기 때 세월호 배지를 달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정치 성향을 드러냈다고 판단,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아랑 선수는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 출전하며 헬멧 뒤쪽에 세월호 리본 스티커를 붙이고 경기에 임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김 기자는 김아랑 선수와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기사를 스크랩한 뒤, "기자가 아무리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라 하더라도 뉴스 리포트에서 성향을 드러내면 안되는 것처럼,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역시 평소에 누굴 지지하든 올림픽 경기에서 특정 성향을 드러내면 안된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와 함께 '#그런데김현아는언제탈당?'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다.

 

김 기자의 김아랑 선수 언급은 거듭 이어졌다. 김 기자는 "김아랑 선수에게 묻고 싶다"며 "세월호 리본의 의미가 오로지 4년전 세월호 침몰에 대한 추모 뿐인가? 아니면 박근혜 정부의 책임도 함께 묻기 위함인가? 박근혜 정부 책임을 묻기 위함이 전혀 없는게 맞나?"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듣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비슷하게 최근 한 일베 유저가 김아랑 선수의 '세월호 배지 착용'을 IOC에 제소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직 IOC의 답변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세의 기자는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고 적힌 팻말과 함께 사진을 찍고 태극기집회 연단에서 섰던 인물이다.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옹호한 바 있으며, 지난해 같은 극우 성향의 '일베 작가'로 알려진 절친 윤서인 씨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시키는 우정을 과시했으나 해당 보도가 오보로 밝혀져 조작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진 = 김세의 기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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