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임순례(58) 감독이 미투 운동으로 드러난 영화계 성추행‧성폭력 논란에 입을 열었다.
임순례 감독은 2일 싱글리스트와 만나 문화·연예계에 번지고 있는 ‘미투운동’에 대해 “터질 게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미투운동’은 성추행 피해를 입은 이들이 자신의 피해 경험을 고발하는 운동으로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한다는 의미의 폭로 운동이다. 앞서 배우 조민기를 비롯해 조재현, 오달수, 조근현 감독 등 영화계 인사들의 성추행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임순례 감독은 영화계 미투운동에 대해 “영화계는 대중의 관심이 많이 쏠려 있는 곳이기에 미투운동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라며 “이는 영화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의 구조적인 문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임 감독은 “그 동안 이 갑질에 대해 공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피해자의 안전장치가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터질 게 터진 것”이라는 생각을 언급했다. 이어 “미투운동이 크게 일어나면서 특정한 분야가 아니라,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변화를 성숙하게 받아들여서 본질적으로 사회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드는 게 이 운동의 종착지”라는 의견도 피력했다.
이어 “늦었지만 터져야 할 일들이 터진 거로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새로운 흐름이 자리 잡는 계기 됐으면 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싱글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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