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대북특사단의 극적인 남북 합의에 힘입어 수직 상승하며 70%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안희정 성폭행 파문에도 불구하고 동반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6~8일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7%포인트 급등한 71%를 찍었다. 부정평가는 4%포인트 낮아진 22%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75%/18%, 30대 82%/16%, 40대 76%/19%, 50대 64%/25%, 60대+ 61%/28%다. 긍정률 기준으로 볼 때 지난주 하락했던 20대와 50대에서 다시 올랐고, 특히 60대 이상에서 상승폭이 가장 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 내외, 바른미래당에서 5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52%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71%가 부정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전주보다 4%포인트 오른 49%로 동반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1%포인트 낮아진 12%였고,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하락한 6%에 그쳤다. 이어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4986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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