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로드웨이 스타 브래드 리틀이 3년 만에 돌아오는 대작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연출로 합류한다.

 

오는 5월18일부터 7월29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와 레트 버틀러의 황혼 키스신을 비롯, 동명 영화의 명장면을 재현해 고전 명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앞서 2015년 한국 초연 당시 4주 만에 누적 관객 5만명을 기록했고 같은 해 재연은 10만명을 모았다. 소설 원작과 동명 영화에 대한 향수를 지닌 중·장년층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폭 넓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 공연은 프랑스의 감동을 그대로 가져온 라이선스 무대로 꾸며진다.

미국 여성작가 마거릿 미첼의 장편소설(1936)과 비비안 리, 클라크 케이블이 출연한 동명 영화(1939)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03년 프랑스에서 뮤지컬로 초연돼 9개월 만에 90만명을 동원하며 흥행몰이를 했다.

원작 소설은 출판 6개월 만에 100만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명대사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로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동명 영화는 아카데미상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및 10개 부문 최다 수상을 기록했고, 전미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연출로 참여하는 브래드 리틀은 1984년 데뷔 이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세계무대에서 활약했다. 2005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첫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지킬 앤 하이드’ ‘캣츠’에 출연하며 한국 관객에게도 명품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연출가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첫 작품으로 선택했다. 프랑스의 오리지널 연출가인 제라르 프레스귀르빅과 함께 한국 공연의 연출가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그는 무대 위에서 오랜 기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연출 스타일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배우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연기의 측면에서 각 배우들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쇼미디어그룹, 블루스테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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