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CGV가 2016년에 이어 또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CGV 제공

6일 CGV는 “시간대별, 좌석별 가격 다양화 정책을 통해 관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려 했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되었다”며 영화 관람 가격을 기존 대비 10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중(월~목)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스탠다드(Standard) 좌석 기준으로 9000원이었던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원으로 오르며, 주말(금~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 사이에는 1만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조정된다. 3D를 포함한 IMAX, 4DX 등 특별관 가격도 일반 2D 영화 관람료와 마찬가지로 1000원씩 인상된다.
 
어린이나 청소년, 만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에게 적용되는 우대요금은 기존과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 ‘장애인 영화 관람 데이’도 기존 가격 그대로 진행한다.

지난 2016년 CGV는 '좌석별 가격차등제'를 도입해 소비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좌석별 가격 차등화는 상영관을 ‘이코노미존’ ‘스탠다드존’ ‘프라임존(Prime Zone)’으로 구분해 가격을 차등 적용하는 제도로, 소비자단체로부터 "명백한 꼼수 인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이와 함께 기존 4단계였던 시간대별 가격 차등도 6단계로 더욱 세분화하기도 했다.

 

CGV 제공

하지만 이에 대해 CGV는 "시간대별, 좌석별 관람료 조정이 있긴 했으나 제휴 할인 등 각종 프로모션 정책으로 실제 가격 인상 효과는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CGV는 가족이나 단체 관람객을 위한 온라인 모바일 특별 할인은 물론, 모바일을 통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펼쳐왔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미 한차례 좌석별 가격차등제를 통해 신뢰에 금을 냈던 CGV가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부정적인 반응을 표출하고 있다. "광고도 안 줄이고 아무것도 업그레이드 된 거 없으면서 좌석도 돈별로 나누더니 또 인상하겠다고?"(quie****) "CJ가 영화값 올리는 주범이다 이러면 다른영화관들 다 따라올릴거아냐"(qkra****) "소비자가 호구야? 맨날 야금야금 올리네"(okcz****) "cj 세무조사 길만 걸어! 맨날 지들 맘대로 돈 올리고 천원 올릴거면 광고 다 빼고 틀던가"(qkra****) 등이다.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가격은 오르는데 나아지는건 없다.. 앞으로도 영화관 안갑니다"(whdg****) "관람석 시트나 좀 빨고 가격 올려라"(2120****) "5년간 영화 보러 다니고 있지만 달라진걸 모르겠는데"(zizi****) 등 주로 시설에 대한 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반대로 가격 인상을 옹호하는 반응도 나와 눈길을 끈다. 한 네티즌은 "우리나라 영화가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싸긴 하다. 영화 제작비는 상승하는데 관람료가 너무 싸다. 1만 5000원은 해야한다"(hero****)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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