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록 목사가 여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 10일 JTBC는 서울경찰청이 최근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에 대한 ‘출국금지’ 명령을 내리고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사진=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였던 여성 5명은 과거 이재록 목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며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 주장 여성들은 1990년대 말부터 2015년까지 이재록 목사로부터 성추행 및 성폭행을 당해왔다고 진술했다.

특히 “이재록 목사가 알려준 장소를 찾아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 “성폭행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공통적인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재록 목사가 성관계를 신의 지시나 요구라고 강요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재록 목사 측은 성폭행 의혹에 관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 만민중앙성결교회 역시 “성폭행은 물론 성관계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밤에 여자 신도를 따로 불러들이는 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만민중앙성결교회는 1982년  만들어졌다. 이후 1996년 현재의 규모로 확정됐고, 새로운 성전을 건축 중인 것으로알려져 있다.

사실 만민중앙성결교회가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1999년 MBC ‘PD수첩’에서 이재록 목사가 자신을 하나님과 한 몸이라고 주장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신도 200명이 방송국을 항의 방문한 일이 있었다.

MBC 주조정실로 무단침입한 신도들은 방송을 중단시키는 초유의 사태를 일어나기도 했었다.

당시 이재록 목사가 “벙어리가 말을 하고, 귀머거리가 듣고, 앉은뱅이, 소아마비, 중풍환자가 뛴다”며 병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교회 확장을 위한 대출에 신도들을 보증인으로 세워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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