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중국 등에서 홍역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이 지역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으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유럽 및 중국 등에서 홍역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해당지역 방문 계획이 있을 경우 사전 예방접종력을 확인해 미접종자나 미완료자는 접종 후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2번의 홍역(MMR)예방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질본에 따르면 유럽지역 홍역은 2016년 루마니아에서 유행이 시작돼 현재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우크라이나 등에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는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에서 발생률이 높다. 최근 일본에서는 대만에서 유입돼 38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 2014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2014년 해외 유입 등으로 442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2015년 7명, 2016년 18명, 지난해 7명에 이어 올핸 지난달까지 4명의 발병에 그쳤다.

질본은 “우리나라의 경우 홍역바이러스가 유입되더라도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면역력이 충분하지 못한 사람들에서 소규모의 환자 발생이 있을 수 있다”며 “홍역 유행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 시 발열, 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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