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25일 새벽 아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현재 성폭행 논란으로 법정 공방 중에 있는 그이기에 대중의 충격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김흥국이 이날 새벽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것은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논란이 된 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피해자 및 피의자 조사를 아직 진행한 게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폭행 여부를 밝힐 수는 없다. 현재 부인이 사건 처리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바로 종결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이며 말을 아꼈다.

김흥국 측은 자신을 둘러싼 폭행 의혹에 대해 "김흥국이 속상한 일이 많아 술을 먹고 새벽에 귀가하자 아내가 화가 나 말싸움을 하게 됐다. 아내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부부를 말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폭행이 있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한편, 김흥국은 현재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 법적 공방 중이다. A씨는 지난 3월 한 매체에 출연해 김흥국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흥국은 보도가 나온지 하루만에 "성폭행이 있었던 적 없다. 오히려 A씨가 만남을 요구하는 연락을 취했으며 1억 5000여 만원의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며 "증거 자료를 제시할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흥국은 A씨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의 주장 때문에 많은 방송 활동이 취소됐고 본인의 명예도 실추됐다는 이유다.

또 김흥국은 지난 4일 성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에 의해 또 한 번 가해자로 지목됐다. 김흥국은 "악의적인 감정을 가진 B씨와 배후세력의 음해일 뿐 성추행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B씨도 곧 이어 “누군가의 지시로 인한 충동적인 행동이었다”고 자백했다.

40여 일 사이에 두 번의 성추문과 아내 폭행 혐의까지 불거진 김흥국의 이미지는 현재 바닥으로 추락했다. ‘예능 치트키’ ‘흥궈신’ 등의 애칭으로 네티즌들의 애정을 받았던 그이기에 일련의 논란이 주는 충격은 더욱 크다. 과연 이 모든 논란과 의혹의 진실이 어떻게 밝혀질지, 대중의 눈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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