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에서 계속

권상우가 가족들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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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배우 권상우와의 온라인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해적: 도깨비깃발’을 통해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권상우는 극 전체에 긴장감을 부여하며 배우로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다.

그는 “이번 작품은 전작과 전혀 다른 작품이다. 좀 더 어드벤처 영화 같다”며 “꿈과 상상이 있는 해양 드라마. 요즘 답답할 때 속 시원해지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고 평했다. 영화의 감상 포인트에 대해 그는 “한효주가 맡은 해랑이 강하늘과 입맞추는 것과 뺨 때리는 장면. 또 이광수와 펭귄의 미친 케미 등의 장면이 인상깊더라”고 답하며 웃었다.

유독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는 그는 “성격이 좋은 배우들이라 불화설 없이 잘 지내서 보기 좋았다. 한여름부터 물 뿌리면 얼게되는 겨울까지 촬영했다. 힘들었지만 으쌰으쌰 하며 촬영한만큼 관객들이 즐겁게 봐줬으면 한다“고 애교 섞인 당부를 잊지 않았다.

주역 우무치를 맡은 강하늘은 이전 인터뷰에서 권상우의 오랜 팬이었다고 밝힌 터. 권상우는 강하늘에 대해 “영광이다“라며 “강하늘 또한 좋은 배우이자 착한 사람이다”라며 “액션도 생각보다 잘하더라. 유연하고 가볍다“고 화답했다.

또 “강하늘이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하는걸 봐왔지만 큰 영화도 잘 이끄는걸 보고 더 큰 날개를 달아주는게 아닐까 싶더라”고 극찬했다.“같이 작품을 안하면 알기 힘들다. 연기 잘하는 후배를 만나서 기쁘다. 서로 응원하고 잘되길 바란다 고 답해 훈훈하게 했다.

사진=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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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생겨서 작품 선택에 변화가 생겼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이번 작품은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뿌듯했다”며 “평소에도 작품이 오면 가족들에게 먼저 조언을 얻는 편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러기 아빠라는 말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작품이 있으면 일을 하는 것 뿐”이라며 “가족이 좋은 작용을 한다. 직업 상 자주 연락하기 때문에 떨어져 있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항상 힘이 돼준다. 예쁜 사진, 영상을 주고 받으며 힘을 얻는다. 삶 속 가장 큰 안식처이자 울타리다”라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자녀에 대해 묻자 그는 “사춘기가 왔다. 사춘기 아이들이 다 그렇듯 연락을 하면 대답이 ‘ㅇㅇ’으로 온다”며 웃었다. 

데뷔 22년차 권상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오고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어릴 때는 시스템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일을 해왔다”면서 “지금은 매니지먼트를 직접 이끌면서 정확히 보는 입장이 되니 모든게 꿈만 같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작품을 하고 있다는 점에 감사하고 뿌듯하다는 그는 “현장에서 일을 할 때 더 재미있게 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열정이 더 커졌다. 어쩌면 신인 때보다 더 욕심이 커진게 아닐까 싶다. 시간에 대한 강박관념이 생기는게 크다”고 답했다.

새해 소망이 있냐는 말에 “연초에 종합 검진을 항상 받는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기분 좋게 한 해를 시작한다”며 “건강이 최고 아닌가”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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