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진에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해 경영에 영향을 행사하면서 책임은 피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진에어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조 회장이 대표에서 물러나고 권혁민 현 정비본부장이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올해 3월23일 임기 3년인 진에어 사내이사에 취임하면서 대표이사직도 함께 맡았다.
진에어측은 “이번 대표 이사 변경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 경영체제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이 물러난 대표이사 자리에는 지난 3월23일 조 회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내줬던 권혁민 정비본부장이 복귀했다.
진에어는 3월 조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할 당시에도 '책임경영 강화'를 내세운 바 있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는 것은 경영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 것은 경영에 따른 책임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뉴스룸 '조양호 일가' 상속세 탈루 의혹...혐의 확정 시 1천억 부과
- ‘jtbc 뉴스룸’ 김상조 공정위원장 "재벌개혁, 과거 실패 반복해선 안 돼"
- 北, 美 폼페이오 장관 방북 이례적 보도...북미회담 공식화
- 항공대 단톡방에 성관계 동영상 유출…학교 측 “경찰 수사 의뢰 검토 중”
- '홍대 누드 모델 몰카' 최초 유포자 검거...용의자, 학생 아닌 동료 모델 '충격'
- 김성태, 응급실 간지 5시간만에 '단식농성장 복귀'…수액도 거부
- '나의 아저씨' 이지은, 이선균에 진심 고백 "아저씨가 처음...내가 좋아하는 사람"
- 조현병·강경증...‘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30년간 세상과 단절한 여인
- '나의 아저씨' 이지은, 김영민 협박 "이선균 건드리면 다 죽일 거야"
- ‘슈츠’ 박형식, 이시원에게 정체 고백...“나, 사실 가짜 변호사”
- 사장님 50.8% ‘황혼 알바생’ 선호...이유 5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