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출정식과 함께 호성적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사진=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여 월드컵 출정식을 갖고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손흥민(토트넘) 등 대표선수들이 삼성물산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제작한 단복을 입고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했다. 유니폼을 벗고 멋스런 단복으로 차려입은 대표팀은 런웨이를 걸으며 광장에 모인 축구팬들에게 인사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등 러시아 월드컵으로 떠나는 스물일곱 명의 태극전사들이 함께 했다. 그리고 역대 월드컵에서 활약한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한국 축구의 ‘레전드’들도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레전드 자격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한 ‘차붐’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은 후배 공격수들을 향해 “어떤 말을 해도 부끄럽지 않다”며 치켜세웠다. 손흥민에 대해 “내 기록을 다 갈아치우고 있다”고 칭찬했고 황희찬에겐 “많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차범근 전 감독의 격려에 황희찬은 “많이 배우고 싶고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감독님처럼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국민과 축구팬이 우리 팀을 응원하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출정식을 마친 선수들은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장소를 옮겨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대표팀 선수들은 28일 온두라스(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 6월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와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치른 뒤 최종적으로 월드컵에 나설 23명 정예 멤버를 선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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