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힐’ 김성령이 밝힌 진실이 지옥문을 열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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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킬힐’ 12회에서 우현(김하늘)은 현욱(김재철)과의 극적인 관계 변화를 맞았다. 현욱을 더욱 온전히 손에 넣기 위해 신애(한수연)에게 선전포고까지 감행하는 우현의 모습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밀러 컴퍼니를 손에 넣은 옥선(김성령)은 모란(이혜영)을 찾아가 지금껏 숨겨온 마지막 진실을 밝혔다. 바로 모란의 친자가 정현(윤현수)이라는 것. 

이날 뒤늦게 깨어난 현욱의 개입으로 우현과 신애의 싸움은 잠시 멈췄다. 우현을 두둔하고 나선 현욱은 오열하는 신애를 버리고 자리를 떠났다. 해수(민재)을 향한 죄책감으로 눈물 흘리던 현욱. 그들의 첫 만남과는 달리, 이번에는 우현이 먼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관계 변화가 불러온 파장은 작지 않았다. 옥선과의 균열이 시작이었다. 우현으로부터 전날의 이야기를 들은 옥선은 “넌 이현욱을 사랑하는 거니, 이용하는 거니?”라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모란과 인국(전노민)의 기만으로 오랜 시간 고통받았던 옥선으로서는 이러한 행동을 용납할 수 없었다. 결국 공조를 깨고 갈라선 두 사람. 두려울 것이 없어진 우현은 타인의 시선 속에서 현욱과의 좁혀진 거리감을 과시하며 위험한 행보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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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신애가 유니 홈쇼핑에 등판했다. 신애는 ‘죽은 여자의 대용품’이라며 우현을 공격했지만, 우현은 여전히 당당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현의 마음에 동요가 일었다. 현욱을 완전히 갖고자 하는 탐욕이 자라나기 시작한 것. 결국 우현은 도일(김진우)에게 이혼을 요구한 데 이어, 신애의 집을 찾아가 “지금부터 당신 남편 뺏을 거야”라고 선언했다.

한편, 우현과 갈라선 옥선은 다시 독자 행보를 시작했다. 제임스(김현욱)와의 거래를 통해 밀러 컴퍼니까지 손에 넣은 그는 또 한 번 모란을 도발했다. 옥선은 제임스인 척 모란을 불러냈고, 달려 나온 모란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옥선은 제임스가 자신이 위장시킨 가짜 아들이라는 것을 밝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옥선이 끄집어낸 진실은 충격이었다. “당신이 버린 아들 지금까지 내가 키웠어. 언니 아들, 내 아들 정현이라고”라는 옥선의 서늘한 속삭임은 모란의 지옥을 활짝 열어젖혔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은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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