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성북구 삼청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영화 ‘탐정: 리턴즈’의 주연배우 권상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권상우는 이번 작품에서 아내 몰래 만화방을 처분하고 영혼의 추리 콤비 노태수(성동일 분)와 함께 국내 최초 탐정사무소를 개업하는 강대만을 연기했다.
 

(사진=수컴퍼니 제공)

‘잘 생긴’ 이미지로 데뷔해 코미디 연기까지. 통상적으로 미남 배우들이 도전하기 쉽지 않은 과정을 밟아온 권상우는 “멋진 슈트를 입고, 큰 표정 변화 없이 (과묵한) 연기를 하는 게 심심한 것 같다”라며 “살아있는 생선처럼 펄떡거리는 (생동감 있는) 캐릭터가 재미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이런 캐릭터에 고정되고 싶지는 않다”라며 “그래서 올해 개봉을 앞둔 영화의 경우에서는 액션도 보실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정석적인 미남 배우의 이미지를 가졌기에 스스로를 내려놓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는 말에 권상우는 “사실 조연할 때부터 드라마에서 웃긴 역할을 많이 했다”라며 “제 또래 배우들보다 훨씬 늦게 데뷔를 했기 때문에 그런 어린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본질적으로 작품에서 평가를 받고 싶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사실 4~50대 돼서 멋있으면 얼마나 멋있겠나. 스스로 중심을 갖고, 소신있게 작품에 다가가는 게 중요한 거 같다”라며 “멋있는 캐릭터를 한다고 마냥 좋아해주는 시대도 아니고, 계속 뭔가를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재미있는 시나리오를 만나는 게 제일 중요한 거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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