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귀농‧귀촌인이 50만명선을 처음 돌파한 가운데, 귀농‧귀촌한 가구 10곳 중 7곳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통계청은 28일  ‘2017년 기준 귀농어‧귀촌인 통계’를 발표하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해 귀농‧귀촌인과 가구원은 총 51만6817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가 작성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이 돌파해 눈길을 모은다.

귀촌인은 동(洞)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하다 읍‧면(邑‧面) 지역으로 옮긴 이주자를 뜻하며, 학생이나 직장인 등 일시적으로 이주한 사람은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귀농‧어인은 농어축산업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명부에 등록된 경우 해당한다.

귀촌가구는 전년보다 3.6%, 귀촌인은 4.6% 증가한 가운데 평균연령은 40.5세로 나타났다. 이중 40세 미만이 51%였으며, 가구주 평균 연령도 44.7세로 비교적 젊은 편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8만9551가구)로 이주한 가구가 가장 많았다.

반면, 귀농인‧가구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귀농인은 2%, 귀농가구는 1.9% 줄어들었다. 귀어인과 귀어가구는 전년보다 1.4%, 2.5% 감소했으며, 귀농‧귀촌‧귀어 가구 10곳 중 7곳은 1인 가구로 집계됐다. 또한 귀촌가구의 69.5%와 귀농가구의 65.2%, 그리고 귀어가구의 68.8%가 1인 가구였다.

한편 정부는 귀농창업과 주택자금 지원규모를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청년 귀농인에 대해서는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우대보증제도를 개선하는 등 청년과 귀농‧귀촌인에 대한 지원정책을 보다 강화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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