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의 영화같은 러브스토리가 전해졌다.

3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배우 김승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 1985년 영화 ‘왜 불러’로 데뷔해 90년대 청춘스타로 이름을 떨친 김승환의 근황이 전해졌다.

방송가를 장악한 스타였던 김승환은 2002년 큰 시련을 맞이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공주’에서 악역을 맡으며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시청자들의 원성에 결국 중도하차 사태를 맞이한 것.

이 스트레스로 김승환은 하루에 담배를 4갑씩 피우고, 술로 괴로움을 달랬다. 결국 이가 누적돼 2005년에 대장암 2기 판정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절망의 수렁에 빠진 김승환에게 다가온 건 바로 그의 17살 연하 아내였다. 마흔넷 노총각과 스물다섯 꽃다운 신부의 결혼을 당시 큰 화제가 됐다.

김승환은 먼저 결혼을 말하는 아내의 모습에 차마 처가의 허락을 받을 용기도 내지 못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를 모두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 김승환은 “우리 아내 그때 스물다섯이에요. 어리고 예쁜 여자가 나한테 이렇게 다가와 주고, 콩깍지가 씌어서 (결혼을 한다니까)”라며 “난 그래서 아마 그때 우스갯소리로 말하면 그때 그 암세포가 다 죽지 않았을까 (한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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