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사랑하는 동화작가이자 가드닝의 대가, 자연주의자 타샤 튜더의 동화 같은 일상과 작품을 담은 다큐멘터리 ‘타샤 튜더’(감독 마츠타니 미츠에) 개봉을 앞두고 소설가 공지영을 비롯한 국내 명사들이 그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 눈길을 끈다.
공지영 작가는 “타샤의 정원은 동화의 세계보다 황홀하다. 겨울을 제외한 일 년 내 꽃이 지지 않고 염소가 풀을 뜯고 눈 맑은 거위가 돌아다닌다. 책 속 그녀의 말들이 너무 좋아서 잠시 숨을 멈춰야 했다. 이런 일은 별로 없는 거다. 너무 좋아서 숨이 멎을 것 같은 일은”이라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소설가 김미월은 "타샤 튜더는 동화작가이고 화가이며 농부이자 정원사이자 가정주부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는 데서 존재의 이유를 찾는 진실하고 아름다운 인간이다"라 말하며 타샤의 낙천적인 면모에 주목했다. 90세에도 장미 전문가를 꿈꿨던 타샤를 보며 칼럼니스트 김희정은 "꿈은 금세 자라지 않는다. 이 조급증의 시대에 40여 년 동안 천천히 꿈을 가꾸어온 타샤의 삶이라니."라며 꿈꾸는 대로 살고자 노력했던 타샤에게 존경을 표했다.
이외 “마흔 살부터는 타샤 튜더처럼 스스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삶을 살자고 마음먹었다”(칼럼니스트 김경),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자급자족, 핸드메이드는 타샤 튜더의 책 안에 존재한다”(푸드 칼럼니스트 차유진), “천천히 꽃밭을 일궈 구십을 넘겨도 아름다운 영혼을 지닌 한국의 타샤 튜더가 되고 싶다”(시인 박라연), “자신의 삶과 꿈에 대해 타샤 튜더는 전 생애로 묻고 전 생애로 답한다”(소설가 이신조), “작업 자체를 삶의 일부처럼 생각했던 타샤 튜더처럼 일이 밥 먹듯이, 숨 쉬듯이, 산책하듯이 자연스럽게 내 삶에 스며들 날을 꿈꾼다”(일러스트레이터 현경엽) 등이 이어졌다.
23세에 '호박 달빛'을 처음 출간한 타샤 튜더는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칼데콧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동화작가로 자리잡았다. 자연에서의 삶을 꿈꿨던 타샤는 56세에 버몬트주에 30만평 대지를 구입해 30여 년 간 천상의 화원으로 가꾸었고, 그녀의 정원은 전세계 원예가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정원이 중 하나로 꼽힌다.
꽃과 나무, 동물들과 함께 자연주의 삶을 실천한 타샤 튜더가 라이프스타일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이유는 그녀의 삶의 태도와 가치관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타샤는 매 순간 현재에 충실하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즐겼다. 그의 라이프스토리를 담은 영화는 오는 13일 전국 극장에 잔잔한 감동의 향기를 흩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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