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인천국제공항의 이면을 보여주며 사랑받고 있는 SBS ‘여우각시별’. 드라마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공항이라는 공간 안에서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이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각자의 매력으로 중무장한 ‘여우각시별’ 심스틸러들을 모아봤다.

 

♦︎ ‘기동타격대 워너비’ 김경남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MBC ’이리와 안아줘’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김경남이 이번에는 SBS ‘여우각시별’ 오대기 선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오대기는 인천공항 보안팀 기동타격대의 소속으로 일할 때는 칼같지만, 알고보면 세상 여린 반전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다.

특히 나영주(이수경 분)와의 특급케미가 돋보인다. 여자라는 이유로 보살핌을 받는 것 같아 눈시울을 붉히는 나영주의 모습에 "남자라고 여자라고 선배라고 후배라고 선긋지 말라, 보안팀에서는 모두가 한팀이다"라고 단호하지만 따뜻한 말을 건넸다.

또 제복을 벗고 사복차림으로 기동타격대 후배들과 마주하고는 멋적어하는 ‘순백남’ 오대기의 모습은 귀여움 그 자체로 다가왔다. 따뜻하지만 단호하고 업무에 대한 책임감 안에 유연한 배려 역시 탑재한 워너비 선배 오대기에 빙의한 김경남의 매력이 갈수록 빛나고 있다.

 

♦︎ ‘까도남 보안팀장’ 이성욱
 

출연하는 영화, 드라마다 특급 존재감을 발산하는 이성욱이 ‘사이다 보안팀장’ 최무자로 매회 하드캐리에 등극하고 있다. 매일 웃고 있지만 좀처럼 속을 알 수 없는 그가 이수연(이제훈 분)과 부하 직원들을 구하며 해결사로 나선 것.

보안팀 직원들에게 난동을 부린 진상 여객과 마주한 최무자는 보안팀의 후배들에 대한 변론을 시작했다. 무조건 사과부터 하려는 서인우(이동건 분)와 달리 ‘갑질 여객’의 잘못을 짚어낸 것. 또 서인우의 협박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이수연 역시 최무자로 인해 웃음을 찾아갔다.

최무자는 공항에서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바람처럼 등장해 공항 사람들을 지켜주며 믿음직한 ‘아재파탈’ 최무자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권위적인 서인우에 맞서 싸우며 수연과 부하 직원들을 감싸는 ‘멋진 남자’에 등극한 이성욱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며 안방 극장을 감동시킬 지 관심이 집중된다.

 

♦︎ ‘미소천사 남사친’ 로운
 

연기돌 로운이 ‘여우각시별’의 심스틸러로 변신했다. 로운은 한여름(채수빈 분)의 입사동기이자 남사친인 고은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악명 높은 계류장 운영팀에서 넉살 좋은 미소 천사로 불리는 호남형 미모에 어려운 일도 술술 풀어나가는 능글맞은 성격으로 ‘무결점’ 매력남에 등극했다.

최근에는 한여름의 뒷담화를 하고 다니는 남대리(이재익 분)를 포착하고, 신상을 털겠다고 경고하며 남몰래 한여름을 지켜냈다. 남대리는 당황하며 누구냐고 물었고, 고은섭은 “원래 남이 당할 땐 재밌는데 내가 당할 땐 기분 더러운 게 뒷담화다”며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로운은 평소에는 장난치고 틱틱대지만 뒤에서는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고은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사진=SBS '여우각시별'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