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환이 선배 이소라에 팬심을 드러냈다.

박시환은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로 실력을 인정받고, 드라마 OST는 물론 연기, 뮤지컬, 연극까지 다방면으로 활약을 펼쳤다. 그가 2년 만에 신곡 '나를 비춰줘'로 팬들을 찾았다.

박시환은 '나를 비춰줘' 발매와 함께 콘서트 '피플콘서트-박시환 전국투어 '꿈을 꾸다'의 연출을 까지 총괄하며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15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만난 박시환은 "너무 감사하게도 이번 콘서트에서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도록 허락해주셨다. 덕분에 연출까지 맡게 돼 부담스럽지만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노력하고 있다"며 "콘서트 주제가 '꿈을 꾸다'다. 사랑 노래는 많이 못 들어가고 이별 노래가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이별 노래가 주를 이루는 이유를 묻자 박시환은 "제 감정을 표출을 좋아했던 수단이 노래라고 생각한다. 근데 그 중 저는 슬픔이라는 감정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꿈을 꾼다고 해서 무조건 희망을 주라는 법은 없다는 생각이 있다. 오랜만에 팬들 곁에 돌아왔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감성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시환은 자신이 가장 존경하고 영향을 많이 받은 선배 가수를 이소라와 이적으로 꼽았다. 앞서 그는 2016년 발매한 리메이크 앨범에서 이소라의 '청혼'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 하기도 했다.

"기회가 된다면 감히 이소라 선배님과 꼭 듀엣을 해보고 싶다"는 박시환은 "제가 갖고 있는 음악성의 30%를 차지하고 계신 분이다. 가끔 노래방에서 선배님 노래를 원키로 부른다. 부르면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선배님은 보라색 느낌이다. 윤도현 선배님에 강산애 선배님의 색이 담겼 듯이 이소라 선배님과 이적 선배님이 제 색깔 안에 두 방울 정도 찍혀진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시환은 16일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신곡 '나를 비춰춰'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