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그리고 윤여정이 출연해 최고의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하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이 3개월에 걸친 촬영을 마쳤다.

지난달 30일 크랭크업한 영화는 의문의 사체, 은밀한 제안, 베일에 싸인 과거… 절박한 상황 속, 서로 다른 욕망에 휩싸인 인간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선택한 예상치 못한 결말을 밀도 있게 그려낸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번 작품을 통해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미지의 연희로 분한 전도연은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답게 극강의 몰입과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또한 배우 정우성은 지금까지의 젠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절박한 욕망에 휩싸인 태영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여기에 평범한 일상 속 우연히 일생일대의 선택을 하게 된 평범한 가장 중만 역의 배성우와 중만의 노모로 분한 배우 윤여정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가 무게를 더하는 가운데 신현빈, 김준한, 정가람, 박지환, 허동원 등 충무로 기대주들까지 가세해 새해 가장 기대되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했다.

전도연은 “촬영이 끝났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원섭섭하다. 이제서야 캐릭터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야기가 끝이 났다고 하니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전도연과 ‘하녀’에서 명품 호흡을 일궜던 윤여정은 “오랜만에 함께 연기하고 싶다는 전도연의 한 마디에 영화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본작가 소네 케이스케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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