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가 KBS에 이어 MBC '연예대상'까지 수상하며 여자 개그우먼으로서 최초 2관왕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29일 오후 방송된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개그우먼 이영자가 올해의 최고 예능인에 수영하는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KBS 연예대상'에 이어 MBC까지 대상 2관왕에 등극한 것.

또한 'MBC 연예대상'에서 여성 예능인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1년 박경림 수상 이후 무려 17년 만의 기록이다.

이영자는 함께 대상 후보에 오른 박나래와 전현무, 김구라를 비롯한 모든 예능인들의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현재 이영자가 출연 중인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니저들의 거침없는 제보로 공개되는 스타들의 리얼 일상이 관전 포인트다. 이날 이영자는 수상 소감에 매니저에 감사함을 전해 그 돈독한 우정이 또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연합뉴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영자가 방송 초반 시청률을 견인한 장본인이다. 이영자의 먹방은 어머어마한 파급력을 자랑, 특유의 말투로 풍부한 맛 표현 또한 크게 한 몫했다. 이영자는 단숨에 '완판녀' 등극했다. 

잠시 주춤했던 때도 있었다.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이 세월호 참사 보도 영상을 삽입해 논란이 일며 프로그램이 약 2달간 휴방했다. 방송을 재게한 후 제작진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하며 논란을 종식시켰다.

이영자는 1991년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 92년 MBC 연기대상 코미디부문 신인상을 시작으로 꾸준히 예능뿐만 아니라 드라마,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전성시대를 누렸다. 2001년에는 체중 감량 논란으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2003년에 복귀 후 2010년 SBS 연예대상 예능 10대 스타상, 2011년 KBS 연예대상 쇼오락 MC부문 여자 최우수상, 2012년 KBS 연예대상 쇼오락 MC부문 여자 최우수상, 2014년 아시아 레인보우TV 어워즈 최우수 여자 부문을 수상하며 대중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0년부터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를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중이며, tvN '현장 토크쇼-택시' 역시 4년간 진행자로 활약했다. tvN '밥블레스유', JTBC '랜선라이프', KBS '볼 빨간 당신'을 통해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사랑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나래, 송은이, 김숙 등 여성 예능인들을 이끌며 여풍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영자는 이번 KBS, MBC '연예대상'을 통해 다시 한번 전성시대의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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