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강남의 싱글리스트 사무실에서 일러스트레이터 배성태 작가를 만났다.

일러스트레이터 배성태는 결혼한 달콤한 연인의 한때를 판타지적으로 그려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런 그에게 결혼은 어떤 의미일까. 놀랍게도 남들이 결혼에 고민할 때 “추천하지 않는다”라는 대답이 나왔다.

“저랑 아내랑 살아보니 맞지 않더라도 맞아야 하는 게 결혼이더라구요. 물론 결혼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에요. 결혼하면 너무 좋아요. 그런데 제가 남들의 속사정도 모르는데 어떻게 결혼을 추천하고 권유할 수 있겠어요. 하지 말라는 게 아니고 ‘너무 좋다, 결혼해라’ 이렇게 말하지 않아요”

그러면서도 배성태 작가는 “결혼이라는 사실 어느 정도는 저질러야 할 수 있는 거긴 하더라고요. 저는 되게 빨리한 케이스죠. 만난 지 3년 넘어서 결혼 이야기가 나왔어요. 처음에는 3년 후에 결혼하자고 했던 게 점점 줄어들어서 2년, 1년이 되더라고요(웃음). 제가 빨리하자고 설득했어요”라며 ‘아내 바보’같은 면모를 뽐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