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손’ ‘빅피쉬’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을 연출한 팀 버튼 감독과 디즈니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덤보’가 북미 개봉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덤보’는 주말(3월 29~31일)동안 45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이번 라이브 액션 ‘덤보’의 인기로 원작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이 둘을 한번 비교해본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 이야기의 확장! 서커스단을 중심으로 한 인간 캐릭터 등장

1941년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진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 ‘덤보’는 말 못하는 코끼리 덤보와 그의 친구 티모시, 엄마코끼리 점보 등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애니메이션이 덤보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팀 버튼 감독의 ‘덤보’는 인간 캐릭터들이 내러티브의 중심으로 등장한다. 하늘을 나는 아기코끼리의 이야기와 서커스단에 얽힌 사람들,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로 무한히 확장해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애니메이션이 덤보의 비상으로 이야기를 끝맺음 했다면 라이브 액션 ‘덤보’는 덤보의 비상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되며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원작에서 덤보 친구로 관객의 눈길을 끌었던 티모시는 영화에서 홀트(콜린 파렐)의 자식들이 덤보를 처음 마주할 때 함께하는 하얀 쥐로 깜짝 출연한다.

# 더욱 화려하고 몽환적인 재창조, 분홍 비눗방울 쇼

애니메이션 ‘덤보’의 명장면으로 꼽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분홍 비눗방울 장면은 팀 버튼 감독 손에서 재탄생됐다. 애니메이션 속 장면보다 스케일이 커진 것은 물론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게 그려졌다. 특히 드림랜드에서 매력적인 공중 곡예사 콜레트(에바 그린)와 함께 공연을 기다리고 있는 덤보가 콜로세움 텐트 안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비눗방울 쇼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리듬을 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귀엽고 사랑스럽다.

원작 디즈니 클래식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덤보’는 팀 버튼의 상상력과 에바 그린, 콜린 파렐, 마이클 키튼, 대니 드비토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의 앙상블이 더해져 호평을 받고 있다. 개봉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덤보’는 3월 27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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