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항공에서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오전 10시 30분경 김포공항을 출발해 광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아시아나 OZ8703편 항공기 앞바퀴가 활주로 끝부분에서 파손됐다.

이 항공기에 승객 111명이 타고 있었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항공기에서 내려 운송용 버스를 타고 급히 터미널로 이동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항공기 앞바퀴가 군용 항공기 착륙장치(어레스 후크)에 걸려 파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공항 활주로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 관리하며 민간 항공기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항공기가 활주로에 세워지면서 이날 광주공항에서 출발, 도착 예정인 29편의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다. 항공편을 이용하기 위해 광주공항을 찾은 승객들은 무안공항으로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우선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정비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임시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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