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와 이상희가 전주를 찾았다.

사진=싱글리스트DB

3일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둘째날 CGV전주고사에서 ‘전주 시네마 프로젝트(JCP)’에 선정된 전지희 감독의 ‘국도극장’이 관객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전지희 감독을 비롯해 이동휘, 이상희 등 출연배우들이 관객과의 대화(GV)를 가졌다.

‘국도극장’은 법대 출신 기태(이동휘)가 서울에서 고시 준비를 하다가 어머니가 편찮으시다는 말을 듣고 고향으로 내려와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국도극장’은 ‘아메리카 드림’처럼 ‘서울 드림’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힘든 현실과 고향에서 자식들을 걱정하는 어른들의 안타까운 모습들을 담아냈다.

기태 역을 통해 웃음기 없이 진지함으로 가득한 연기를 선보인 이동휘는 GV 내내 관객들을 웃기는 데 성공했다. 그는 “전지희 감독님께 ‘국도극장’ 출연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려다가 ‘국립극장’이라고 해 캐스팅이 안 될 뻔 했다”며 “기태의 찌그러진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몸 한쪽 균형이 어그러진 모습을 통해 기태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관객분들이 알 수 있도록 노력했다. 메이크업도 안 했다. 평소 제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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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는 기태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고향에서 4~5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로 떠나려는 영은 역을 맡았다. 영은은 기태와 러브라인을 그린다. 그는 중국집에서 물을 따라주는 아르바이트를 연기한 것에 대해 “감독님이 차이나타운에서 그런 걸 보셨나보다. 촬영하면서 능숙하게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고 하자 이동휘가 “연습할 때는 완벽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를 비롯해 팔복예술공장 등에서 11일까지 열린다.

# ‘국도극장’ 상영일정이 궁금하다면?
5월 5일 오전 10시 30분 CGV전주고사 1관(GV)
5월 8일 오후 6시 CGV전주고사 7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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