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서 이어집니다..

Q. 작품 속 숨겨진 비하인드나 눈여겨 볼 포인트는?

사진=패트릭 오닐 연출

패트릭 오닐 음, 예를 들자면 다양한 다른 록 스타에게 존경의 의미를 담아 작품에 담았다. 듀이가 믹 재거처럼 춤추기도 하고, 어린 피아니스트가 있는데 프레디 머큐리처럼 연주한다. 또다른 어린 디자이너가 나오는데 데이빗 보위 느낌이 나기도 하다. 이렇게 이 작품 여기저기 락 스타들이 조금씩 숨겨져 있어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다.

Q. 록 발성은 일반 뮤지컬 창법과는 다른 점이 많다. 준비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었나

코너 존 글룰리 운 좋게도 프로덕션팀이 좋은 보컬 코치를 섭외해주셨다. 록 음악을 일주일에 8회씩 하다 보면 손상이 많이 간다. 영구 손상이 올 수도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무대 위에서 미친 듯이 비명을 지를 때가 아니면 말 한마디도 안 하고 쉬고 있을 때가 많다.

Q. 원작 영화에서 잭 블랙의 듀이와 코너 존 글룰리의 듀이는 어떤 점이 다르다고 생각하나.

코너 존 글룰리 이 역할을 맡으면서 잭을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와는 다른 듀이를 만들겠다는 각오보다는 오히려 내 안에 그가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잭 블랙을 굉장히 좋아해 그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잭이 이 작품에 많이 녹여져 있어서 무대에서도 잭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 안에서 나의 매력도 발견할 수도 있어 원작의 팬도 만족하면서도 우리 무대에 신선한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Q. 앤드루 웨버 음악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코너 존 글룰리  앤드루 웨버 음악은 정말 우주의 구석구석을 전부 다 한번씩 닿을 정도로 팽창된 음악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두 다 각자 음악에 대해서는 개인 취향이 있다. 하지만 이 분의 음악은 방대해서 어디든 그 안에서 자신의 취향을 찾을 수 있다. 저 같은 경우는 록을 사랑해서 이런 작품에 열광하고 우리 친누나에게는 오페라를 좋아해서 ‘오페라의 유령’을 좋아한다.

패트릭 오닐 저는 그냥 단순하게 음악이 좋기 때문 아닐까 싶다. 음악이 좋을 뿐만 앤드루 웨버의 음악은 가족을 연결하는 끈같은 역할을 한다. 우리 부모님께서는 '지저스 크라이 슈퍼스타'가 공연될 때 그 작품을 정말 사랑했다. 또 나는 '캣츠'를, 조카들은 '스쿨 오브 락'을 사랑한다. 이처럼 어떤 세대든 앤드루의 음악에 대해 테이블에 둘러앉아 이야기할 수 있다.

Q. 코너 존 글룰리는 무대 위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 에너지의 원천은 어디서 오는가?

코너 존 글룰리 저는 굉장히 운이 좋게도 전문적으로 놀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기회를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저를 보러 올 관객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그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제가 무대 위에서 뛸 수 있는 힘을 준다. 

한편 코너 존 글룰리가 듀이 역을 활약할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최초의 월드투어는 6월8일 샤롯데씨어터에서 시작한다. 

사진=에스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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