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1(엑스원)이 투표조작 논란 속에서 데뷔를 강행했다. 이들이 첫 미니앨범으로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엑스원(한승우, 조승연, 김우석, 김요한, 이한결,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이은상, 송형준, 남도현)은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비상 : QUANTUM LEAP' 발매 기념 데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엑스원은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을 배출한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시즌 4를 통해 멤버로 발탁됐다.

리더 한승우는 '프듀X' 이후 근황에 대해 "그동안 오로지 앨범에만 집중했다. 오늘 쇼케이스를 잘 마치기 위해 연습만 했다"고 연습에 매진했다고 했다.

또 인기를 실감하냐는 물음에 송형준은 "이렇게 많이 좋아해주시는지 몰랐다. 실감이 안 난다. 오늘 이 자리에 오니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했다. 조승연은 "저희가 쇼콘 연습하느라 실감을 못했다. 현장에서 리허설 할 때 실감했다.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엑스원의 첫 미니앨범 명은 '비상 : QUANTUM LEAP'이다. 김우석은 "11명의 멤버들이 하나가 되어 날아오르겠다는 희망을 담은 '비상' 버전과 대도약을 꿈꾸는 X1의 의지를 담은 'QUANTUM LEAP' 버전, 총 2가지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플래시(FLASH)'는 하우스와 퓨처트랩이 접목된 EDM 장르의 곡으로, 비상을 꿈꾸는 X1의 탄생과 포부를 알리며 각 멤버들의 개성과 다채로운 음색을 보여주는 구성, 화려한 퍼포먼스를 위한 장면 전환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승연은 '플래시'와 관련해 "뮤직비디오 촬영 첫날이 제 생일이었다. 전날 멤버들에 축하를 받았지만 현장에서 또 생일 축하를 해줘서 뜻깊다"고 에피소를 공개했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플래시'와 더불어 인트로곡 ‘스탠드 업(Stand Up)’, ‘웃을 때 제일 예뻐’, ‘괜찮아요’, ‘유 갓 잇(U GOT IT)’, ‘움직여(MOVE)(Prod. By ZICO)’, ‘_지마(X1-MA)’까지 총 일곱 트랙이 수록됐다.

김요한은 "'웃을 때 제일 예뻐'는 팬분들을 위한 곡이다. 여러분들이 많이 웃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축복 속에 데뷔해야 하지만 이들이 탄생한 '프듀X'는 종영 직후 투표조작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진상규명위원회가 결성, 법률 대리인은 지난 8월 1일 '프듀X' 제작진과 연습생들의 소속사 대표를 고소, 고발했다. 경찰은 제작진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휴대전화에서 조작 정황을 포착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엑스원이 데뷔를 강행하는 데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승우는 "저희는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고 상황을 잘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엑스원을 사랑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생각한다. 보답을 해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한편 엑스원은 오늘(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 앨범 ‘비상 : QUANTUM LEAP(비상 : 퀀텀 리프)’를 발매한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쇼케이스와 콘서트가 결합된 ‘프리미어 쇼콘(Premier Show-Con)’을 개최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사진=라운드테이블 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