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생인 이준혁은 '범죄도시3'를 통해 어느덧 40살을 맞이하기도 했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느껴진다"면서도 "이제 외모에 맞는 나이가 됐다"고 웃어 보였다.
이준혁은 그동안 쉼없이 달려왔다. 다작을 하는 배우답게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종횡무진했다. 그는 '소처럼 꾸준히 일하는 비결'에 대해 "슈퍼스타도 아니고 열심히 해야 한다"라며 "요즘은 다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감사한 일이지만 같은 역할을 하면 질렸을 것 같은데 나를 변주할 수 있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면서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모든 면에서 베스트가 있지 않은 것 같아서 달려야 한다"고 전했다.
대중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달리 스스로 생각할 때 '베스트가 없다'는 것은 의외였다. 그는 "자기 작품을 볼 때 내가 이렇게 관대하구나 생각했다. 소비자의 눈으로 볼 때는 극한까지 올라가는 것 같다. 언젠가는 나까지 속일 수 있는게 한 번이라도 오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40살을 맞이한 기분'으로는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대표적인 노안배우라고 기사도 난 적이 있는데 그동안 실제 나이에 맞지 않는 역할을 많이 했다. 이제는 나를 찾은 것 같기도 했다. 늙게 보이거나 젊게 보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돼서 자연스러워운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준혁은 배우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끝으로 그는 "스스로도 인정할 수 있는 것은 노동시간이다. 기회를 받는 것도 감사하지만 이런 시간도 견뎠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이 있는 것 같다"면서 "'범죄도시3'도 저는 노력을 많이 했다. 대중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준혁의 이런 모습도 있구나' 기억해주면 좋겠다"면서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