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와 데오 그룹일가가 미사복을 갖춰 입은 채 서늘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연출 박형기/극본 허선희/제작 더스토리웍스)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위예남(박희본)은 융천시장 도준섭(김법래)이 자신의 도움에도 불구, 제니장(김선아)와 공동 사업자를 제안하자 분통을 터트렸다. 또 김여옥(장미희)에게 데오재단 주식과 데오코스메틱 대표자리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가라고 종용당하자 분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한 복수로 예남은 윤선우(김재영)를 살인범으로 몰아 구치소에 가두고는 제니장을 협박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4회에서는 김선아, 장미희, 박희본, 김태훈, 류승수, 류원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 성당에서 위령미사제를 지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데오가 식구라면 꼭 참석해야 하는 중요한 인물의 기일에 모두 검은색 미사복을 갖추고 참석한 장면.

향을 피우며 불편해 보이는 김여옥, 불안한 시선의 위예남과 애잔한 표정의 위정혁, 심각한 얼굴을 한 차승재와 도도한 위예은까지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반면 커다란 검은 페도라를 쓴 제니장은 처연한 표정을 감춘 채, 포스 있게 걸어들어오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과연 데오가 친손녀인 제니장의 감춰진 속내는 무엇일지, 제니장이 다시금 복수의 불꽃을 피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 측은 “이 장면은 서로 각기 다른 욕망이 감춰져 있는 데오 패밀리의 가식적인 모습이 드러나는, 의미심장한 장면”이라며 “김선아-장미희-박희본-김태훈-류승수-류원의 열연으로 인해 긴장감 넘치는 명장면이 만들어졌다. 오늘(26일) 방송분에서는 또 어떤 반전 스토리가 터지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4회는 26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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