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랭보'가 낙산공원에서 버스킹 무대를 펼친다.

지난 9월 개막한 뮤지컬 '랭보'가 ‘방랑 버스킹 with 뮤지컬 '랭보'’라는 타이틀로 오늘 7일 오후 7시부터 약 90분간 야외 무대인 서울 동숭동 낙산공원 중앙 광장에서 관객들과 소통한다.

이번 행사에는 뮤지컬 '랭보'에 출연 중인 9명의 배우와 민찬홍 작곡가, 윤성은 문화 평론가, 오은 시인이 함께 무대를 꾸려 뮤지컬 '랭보'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관객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9월, 공연 시작 한 달여 만에 랭보 역의 백형훈 배우를 시작으로 같은 역의 정동화, 윤소호 배우가 내건 릴레이 매진 공약이 모두 실현되며 화제가 됐다. 배우들이 오로지 관객들을 위한 마음으로 시작된 이 공약 이벤트에 뜻을 이어 뮤지컬 '랭보'의 공동 제작사 라이브㈜와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공약이 모두 이행된다면 10월 중 공연이 없는 월요일 하루 ‘뮤지컬 랭보 월요 콘서트’를 만들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뮤지컬 랭보 월요 콘서트’의 일환으로 금일(7일) 오후 7시에 열리는 ‘방랑 버스킹 with 뮤지컬 '랭보'’는 시와 영화, 그리고 뮤지컬 음악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됐다.

먼저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높은 가을 하늘 아래 야외 공연장에서 뮤지컬 '랭보'의 곡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랭보'의 출연진(정동화, 백형훈, 윤소호, 김재범, 김종구, 정상윤, 이용규, 정의제, 백기범 이상 9명)이 라이브 밴드와 함께 뮤지컬 넘버 12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리고 현 창작 뮤지컬의 독보적인 존재로 손꼽히는 뮤지컬 '랭보'의 민찬홍 작곡가가 특별 게스트로 나서 뜻 깊은 시간을 준비했다. 그는 뮤지컬 '랭보'에 수록하지 못한 미공개 넘버를 공개하며, 곡에 대한 비하인드를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우수한 명곡들을 탄생시킨 그가 깜짝 공개할 곡에 관객들의 기대가 모아질 것으로 예고된다.

마지막으로 두 명의 사회자, 윤성은 문화평론가, 오은 시인을 주목해야 한다. 영화는 물론 다양한 문화 소식을 깊이 있게 다루는 윤성은 문화평론가와 2019년 올해 현대시 작품상을 수상하며 청춘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오은 시인이 ‘방랑 버스킹 with 뮤지컬 '랭보'’의 사회자로 무대 위에 오른다.

윤성은 문화평론가는 뮤지컬 '랭보'의 극중 캐릭터들과 영화 '토탈 이클립스'의 캐릭터들을 비교하며 실존했던 인물들을 빗대어 성격을 소개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오은 시인은 ‘랭보’와 ‘베를렌느’의 시를 좀 더 문학적으로 바라보며 느꼈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방랑버스킹 with 뮤지컬 '랭보'’는 무료 행사로 서울의 야경을 조명 삼아 관객들에게 10월, 문학의 밤을 선사한다. 또한 한정된 야외 공간으로 장소를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네이버 생중계를 통해 송출될 예정으로 모든 관객들이 시청할 수 있다.

한편, 뮤지컬 '랭보'는 ‘시인의 왕’이라 불린 베를렌느와 랭보의 어릴 적 친구 들라에가 랭보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그들의 기억 속 랭보의 이야기를 다룬다.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들의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그들의 방랑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영혼을 채워줄 인생의 의미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 던지게 만든다. 공연은 12월 1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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