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프라노 황수미와 가곡 반주자 헬무트 도이치가 황금빛 앙상블을 일군다.

황수미는 지난달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을 통해 발매한 데뷔음반 ‘Songs(가곡집)’ 기념 리사이틀을 오는 25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마련한다. 지난 5년간 단단하게 호흡을 맞춰온 헬무트 도이치가 함께한다.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위를 차지한 황수미는 힘 있으면서도 서정적인 목소리와 대가급 표현력을 자랑한다. 높은음과 낮은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도 안정된 음정을 구사한다. 독일 본 오페라극장의 전속 가수로 활동하며 유럽을 포함해 남미, 아시아 등에서 활동의 폭을 넓혀가는 중이다.

오페라 외에 포레 ‘레퀴엠’, 브람스 ‘레퀴엠’ 등의 오라토리오에 참여했고, 헬무트 도이치와 영국 런던의 위그모어홀을 비롯한 독일, 한국에서 리사이틀을 진행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전 세계를 감동에 빠트렸다.

파트너 헬무트 도이치는 요나스 카우프만, 이안 보스트리지, 디아나 담라우, 마티아스 괴르네, 헤르만 프라이,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등 세계 최고 성악가들과 레코딩 및 공연하며 독보적인 ‘가곡 반주의 왕’으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2014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그는 황수미에게 먼저 러브콜을 보내 인연을 맺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지 어느덧 5년째를 맞이한 황수미와 헬무트 도이치는 뛰어난 테크닉과 완벽한 호흡으로 매 공연 높은 완성도로 호평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대표곡을 들려준다.

‘여인의 사랑과 생애’는 슈만의 대표적인 연가곡으로, 특히 헬무트 도이치의 독보적인 피아노를 만나 한 편의 드라마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음반에 수록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와 4개의 소품이 포함될 예정이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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