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축구협회(CBF)가 11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벌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추진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2013년 당시 한국-브라질 친선전)

브라질축구협회는 13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브라질 국가대표팀이 11월에 아르헨티나, 한국과 만난다”며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 친선경기 일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브라질 대표팀은 11일 15일 ‘남미 라이벌’ 아르헨티나와 대결한다. 이어 11월 19일 UAE 아부다비의 무함마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추진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월 14일 레바논과 20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역시 이후 평가전을 가질 상대를 찾아왔다.

올해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는 부산에서 열리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11월 평가전은 한국 대표팀의 올해 마지막 친선경기다. 그러나 11월 A매치 기간 이 유럽에서는 유로2020 예선, 아시아에서는 카타르 월드컵 예선이 예정돼 있어 상대 팀을 찾기부터가 만만찮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브라질이 글로벌 투어의 일환으로 11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기로 하면서 레바논 원정을 치르고 난 뒤인 한국과 협상 테이블도 차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이지만 레바논 원정 후 우리 선수들의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해도 국내 개최는 무리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한국이 브라질 국가대표팀과 마지막으로 대결한 것은 6년 전인 2013년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 지휘하에 치른 친선경기(0-2 패)다. 한국 브라질과 역대 다섯 차례 맞붙어 1승 4패로 열세에 있다. 1999년 3월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김도훈 현 울산 현대 감독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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