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24일(현지시간) 개막한 제4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받았다. 앞서 지난 7월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도 '라이징 스타상'을 거머쥐었다.

류준열은 다음날 연합뉴스와 현지 인터뷰에서 “뉴욕과 런던에 와보니 한국영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세계적으로 많다는 것을 알고 뿌듯했고, 기분이 좋았다. 종종 제 얼굴도 알아봐 주시더라”며 “이제는 신인이라고 말하기가 쑥스러울 때가 된 만큼 다른 모습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얼굴을 알린 류준열은 최근 2년간 영화 '택시 운전사'(2017), '리틀 포레스트'(2018), '독전'(2018), '뺑반'(2019) '돈'(2019), '봉오동 전투'(2019)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열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그가 처음으로 원톱 주연을 맡은 영화 '돈'(2019)의 성공으로 연기와 흥행성을 모두 지닌 배우임을 입증했다.

"스케줄만 된다면 뭐든지 다 하는 편"이라는 그는 "일하는 것이 재미있고 작품마다 매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너무 즐겁다. 그런 작업에 중독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에서 많이 찾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연기를 잘하는 분들은 이미 많기에 '함께 작업하면 즐겁다'는 말을 듣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유창한 영어회화 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꼭 할리우드가 아니더라도 유럽, 남미든 좋은 기회가 있으면 작품을 해보고 싶다. 거기에서도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테니"라며 해외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류준열은 '타짜' '암살' '도둑들'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에 캐스팅된 상태다. 그는 "외계인이 등장하는 SF영화로, 아직 제목도 모르고 대본이 다 완성되지 않았다"면서 "한국에서 SF장르가 드물다 보니 무척 기대된다. 한동안 그 작품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런던동아시아영화제의 집행위원장(전혜정)은 “한국영화 미래의 주역을 이미 꿰찬 류준열 배우는 연기 스펙트럼이 가장 넓은 스타이자 연기자라 라이징 스타상을 수여했다. 이번에 초청된 ‘돈’과 ‘봉오동전투’를 통해 전혀 다른 연기를 빈틈없이 메웠다”고 찬사했다. 류준열은 영화 ‘돈’ 무대인사 및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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