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거짓말’ 조태식(이민기)의 진실 찾기가 새 국면을 맞았다. 정상훈(이준혁)의 실종 날짜, 장소가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고 그가 진짜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26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 5회에서 광수대는 정상훈 납치 용의자로 JQ그룹 전략기획실장 인동구(서현우)를 지목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정상훈이 마지막으로 인동구의 차를 타고 사라졌기 때문. 하지만 인동구의 동선은 집과 회사뿐 수상한 점을 찾기 어려웠다. 그의 대포차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강릉엔 모친이 오랫동안 입원해있던 양계 정신병원이 있었고, CCTV 조작 흔적을 발견했다. 하지만 정상훈 실종에 직접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수색 영장이 발부되지 않았다.

그래서 전호규(윤종석)가 환자인 척 잠입해 단서를 찾기로 했다. 정상훈이 실종됐던 3월 3일 입원환자 목록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대신 같은 날 입원한 34세 남성 ‘김철수’의 진료 파일에서 정상훈의 흔적을 찾아냈다. 또한 이날 CCTV에서 병원 입구로 들어오는 상훈과 마중 나온 박원장(류성현), 그리고 인동구까지 찍혀있었다. 게다가 박원장이 누군가와 통화하는 걸 엿들은 호규는 팀원들에게 “찾았어요. 이 병원이 뭘 숨기려고 했는지 알 것 같아요”라고 전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반면 태식은 병원 밖에서 인동구의 뒤를 추적했다. 그러다가 인동구와 홍민국(송영창) 당 대표가 만나는 것을 포착, 두 사람의 대화에서 새로운 관계와 단서를 찾아냈다. “이번 일 잘못되면 의원님이나 저나 끝인 거, 잘 알고 계시죠?”라는 인동구와 “인실장 앞으로 남는 거 있잖아요? 무연실업이랬나?”라던 홍대표. 두 사람은 “같이 큰일 도모하는 사이”라고 했다. 전과자인 60대 할아버지가 무연실업의 대표로 있었던 게 수상했던 태식은 직접 대표자 손두강(민경진)을 찾아갔고, 그가 인동구의 부친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태식은 인동구를 소환해 3월 3일 그가 정상훈을 양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게 CCTV에 찍혔으며 정상훈의 진짜 실종 날짜인 3월 6일 미팅을 미루면서까지 강릉으로 향했던 인동구를 의심했다. 그러나 인동구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정 대표님이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아서 간 겁니다”라며 “언제까지 이렇게 엄한데 만 찌르고 계실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결국 상훈을 납치했다는 직접 증거가 없어 광수대는 그를 풀어줘야 했다.

태식은 JQ그룹 회장 정영문(문창길)의 집을 찾아갔다. 새롭게 드러난 단서가 모두 정회장을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 태식은 “정상훈 씨, 실종 날 양계 정신병원에 있었던 거. 아드님을 거기다 데려다 놓은 게 회장님 본인이신 거요”라고 물었다. 사실 호규가 병원에서 알게 된 사실은 인동구와 상훈이 찍힌 CCTV뿐만이 아니었다. 박원장과 통화하던 사람이 바로 정회장이었던 것. 태식 역시 손두강의 94년도 음주운전 사건 자료에서 당시 사고로 동승자였던 정회장의 아내와 당시 9살이었던 아들 상훈이 사망했다는 진실을 찾아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내미를 어쩌는 아비가 세상천지에 어딨다고!”라고 화를 내는 정회장에게 태식이 “아들은 아들인데 친아들이 아니라면 그럼 이유가 좀 될까요?”라고 싸늘하게 물은 이유였다. 그렇다면 실종된 정상훈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6회는 오늘(27일) 밤 10시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OCN ‘모두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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