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이 구단 10년차 운영팀장 내공을 속 시원하게 그려냈다.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박은빈은 국내 여성 최초이자 최연소 프로야구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10일 방송된 8회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 연봉협상 과정이 그려졌다. 30% 삭감된 예산은 물론 에이전트로 등장한 고세혁(이준혁)의 방해로 인해 난관에 부딪혔지만 백승수(남궁민)와 이세영 그리고 한재희(조병규)의 협동 작전으로 결국 협상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방송 말미 백승수를 단장에서 해임하는 권경민(오정세)의 모습으로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세영의 걸크러시 매력은 이번에도 돋보였다. 드림즈의 포수 서영주(차엽)를 다시 찾은 이세영은 동료의식 없이 무례함을 보였던 그에게 “선을 넘은 사람하고 다시 웃으면서 협상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이성적으로 대하다가도 끝까지 태도를 바꾸지 않는 서영주에게 “반말 좀 그만해. 인마! 나이도 어린 게. 예의는 술에 말아 드셨나”라고 소리치며 사이다 여신 면모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박은빈은 독보적인 외유내강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스토브리그’에 긍정 에너지를 전해주고 있다. 제작발표회에서 “세영은 외적으로는 연약해 보이지만 내성이 파워풀함을 가진 캐릭터다. 세영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활력 에너지를 극에 부여하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포부를 밝힌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입사 10년 차 운영팀장으로서 야구와 구단, 선수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 단장을 든든하게 보좌하는 능력, 순간순간 내뿜는 카리스마는 물론 사랑스러운 톰보이 분위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사진= SBS '스토브리그'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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