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MBC 본부 소속 아나운서들이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고소한다. 

 

MBC 아나운서들은 신동호 국장이 경영진의 부당노동 행위 지시를 받아 부당행위를 했다며 16일 오후 2시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또 이들은 검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취지 등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김범도, 신동진, 한준호, 허일후, 손정은, 이성배, 강다솜, 이재은 등 MBC 아나운서 27인은 지난 8월 22일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파업 기자회견을 열고 신동호 국장 등 현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블랙리스트 행위, 막무가내 부당노동행위, 야만적인 갑질의 행태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던 바 있다. 

당시 김범도 아나운서는 "현 경영진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비정규직 신분인 11명의 계약직 아나운서 후배들의 약점을 이용해 가장 비열하고 치사한 언론탄압을 또다시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2012년 MBC 총파업 이후 동료 아나운서 12명이 퇴사했고, 11명은 부당하게 전보됐다며 "개인 영달을 위해 동료를 팔아치운 신동호 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바 있다.

신동호 국장은 2013년 2월부터 MBC아나운서 국장으로 있다.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토론프로그램 ‘신동호의 백분토론’ ‘신동호의 시사를 말한다’ 등을 진행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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