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의 시범 운영을 마친 네이버의 웹 브라우저 ‘웨일’이 PC용 버전을 정식 출시한다.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017'에서 보안성이 강화된 웨일 브라우저의 정식 버전이 공개됐다. 웨일은 네이버가 브라우저 공간 속에 새로운 기능과 가치를 제시,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된 웹 브라우저다.

웨일 브라우저 정식 버전은 이날부터 업데이트 후 사용 가능하며, 웨일의 PC·맥 버전 출시에 이어 12월에는 모바일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웨일의 PC용 웨일 시범판(베타 버전)은 지난 3월 14일 PC용 공개돼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100만여 건을 기록했다. 

 

브라우저 창을 분할하는 '스페이스' 기능

웨일은 브라우저의 편의성을 확대하며 다른 브라우저들과의 차별성을 꾀하기도 했다. 하나의 창 안에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옴니태스킹’ 기능과 처음 보는 단어도 드래그만 하면 바로 정답을 알려주는 ‘퀵서치’, 컨텐츠 스크랩북인 ‘웨일 벨리’, 브라우저 창을 분할하는 '스페이스', 정신 없이 뜨는 팝업을 보기 좋게 정리해주는 '스마트 팝업' 기능 등을 갖췄다.

5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베타 버전을 선보인 웨일은 안정성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후 정식 버전을 내놓게 됐다. 보안 측면에선 피싱과 해킹 등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브라우징 기능을 높였으며, 사용자의 비밀번호 등 민감한 정보들의 암호화도 강화했다. 네이버 이용자마다 다른 암호키로 비밀번호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이를 자체 싱크 암호 알고리즘을 통해 주기적으로 갱신하는 방법으로 동작한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베타 테스트 동안 1만명이 넘는 웨일 연구원(이용자)으로부터 2만건 이상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서비스를 지속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사진 = 네이버 제공, 네이버 웨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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