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때로, 사뭇 달라진 공기가 몸을 차게 만든다. 난방비가 걱정이라면, 비교적 저렴하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팁들을 소개해 본다. 

 

 

카펫, 요 깔아두기 

방바닥에 천을 깔아두는 것만으로도 실내 온도가 2~4도 올라간다. 예쁜 카펫은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어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든다. 적당한 카펫이 없다면 담요나 요를 깔아도 좋다. 

 

 

수도꼭지 레버 '찬물' 쪽으로 

보일러 업계에 따르면 수도꼭지 레버를 찬물 쪽으로 돌려두면 괜한 에너지 소모를 막을 수 있다. 레버를 온수 쪽으로 해 두면, 물을 틀었을 때 곧바로 온수를 내보내기 위해 계속해 난방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반면 한파 때는 레버를 중간이나 온수 쪽으로 해두면 동파 방지에 도움이 된다. 

 

 

보일러 틀었을 땐, 빨래 널어두기 

보일러와 가습기를 동시에 틀면, 보일러 가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 방안 습도가 높으면, 수증기로 인해 공기의 순환이 빨라져 방이 더 빨리 따뜻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공기 속 물방울이 열을 오래 간직해, 올라간 실내온도가 천천히 떨어진다. 가습기가 없다면 빨래나, 수건을 적셔 널어도 된다. 

 

외출 모드 

외출할 땐 보일러를 아예 끄지 말고 '외출'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꺼진 보일러를 새로 가동하는 데 에너지가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선 아예 꺼 놓는 게 나은 집도 있다. 같은 '외출' 모드라도 작동되는 기능은 보일러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매뉴얼을 읽으며 판단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 보일러 청소 

보일러 배관을 적절히 청소하고 평소 잘 관리해주면 에너지 효율이 증가한다. 보일러 내부는 1년에 2번, 배관은 3~4년에 1번 청소하면 적당하다. 보일러 청소 방법은 설명서 등에 자세히 소개돼 있고, 지역에 따라서 이를 자세히 가르쳐주는 경우도 있으니 찾아보길 권한다. 

 

에어캡, 신문지, 커튼 활용 

찬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창문엔 에어캡(뽁뽁이)이나 김장 비닐을 붙이거나, 신문지를 돌돌 말아 창틈에 넣거나, 기다랗고 두터운 커튼을 다는 방법이 난방에 유용하다. 보온효과를 높이고 바람이 드는 것을 막아, 실내온도를 보다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수제 물주머니, 핫팩 만들기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핫팩을 만들 수도 있다. 보온 물주머니에 뜨거운 물을 넣고 수건으로 감싸면 나만의 난로가 된다. 이 물주머니를 이불 속에 미리 넣어둬 잠자리를 데워도 좋다. 

고소한 냄새가 좋은 곡물 핫팩도 유용하다. 쌀, 팥, 보리 등 어떤 곡물이든 사용 가능하며, 이들 곡물을 천 주머니나 양말 등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된다. 곡물 자체에 수분이 있으니 햇빛에 말리거나 전자레인지로 한번 가열한 후 사용해야 한다. 만드는 방법은 유튜브 등에 영상으로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사진=픽사베이, '린나이코리아' 유튜브, AKmall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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