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들의 내 집 마련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늘(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 연령 30대(30~39세)인 322만2000가구 중 187만8000가구(58.3%)가 무주택 가구로 조사됐다. 전체 가구 중에서도 무주택 가구 비율이 44.5%로 나타나 1년 전(44%)에 비해 0.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인가구의 무주택 비율은 더욱 크게 증가하면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집값 상승 등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짐에 따라 싱글족들의 주택소유율은 27.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구 평균(55.5%)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무주택 1인가구는 389만7000가구로 전년(362만4000가구)대비 27만3000가구(7.5%)가 증가했다. 무주택 1인가구가 전체 무주택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5.2%에 달했다. 특히 무주택 1인가구 증가 규모는 지난해 전체 가구 증가 규모(25만7000가구)보다 컸다.

이는 집을 소유하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치솟는 집값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은 이미 물 건너갔다고 여기며 전월세로 이사 걱정에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이들이 실제로 많다.

정부에서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의 확충 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1인가구의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 집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보다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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