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최고위원이 포항 지진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경고"라고 발언해 논란 중이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 언급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자고 일어나면 신문보기가 불안하다. 우리 동지가 한명씩 사라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며 현 정부가 "피 비린내 나는 정치보복 중이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를 비난하던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번 포항 지진에 대해, 하늘이 문재인 정부에 주는 준엄한 경고, 천심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결코 이를 간과해서 들어서는 안 될 것 같다. 내일 또다시 누가 불의의 계기가 될지 걱정해야 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결코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발언했다. 

네티즌들은 이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황당한 비난일뿐 아니라, 국가적 재난을 자신의 정치에 이용하고, 재해를 입은 포항시민 등 주민들에 대해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류여해 최고위원은 지난달 16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운운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당시 류여해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새롭게 헌법재판소장을 추천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이자 헌법상 의무 해태"라며 "헌법과 법률 위배가 명백하므로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날인 17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위의 제왕 대통령! 법 위에 규칙!"이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사진=류여해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