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의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그들 주장대로라면 정권을 내어 놓아야 할 범죄"라고 맹비난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홍준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의혹 7시간을 확대재생산해서 집권했는데 유골 은폐 5일이면 그 얼마나 중차대한 범죄입니까?"라며 "문재인 정권의 출발점이자 성역인 세월호에 대해 유골 은폐라는 중차대한 범죄를 범했는데 해수부장관 하나 사퇴해서 그게 무마 되겠습니까?"라면서 "세상 참 불공평합니다"라고 거듭 비난했다.

이에 앞서 유족인 '예은아빠' 유경근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유족들이 지난 6월30일 김영춘 해수부장관과 안산합동분향소에서 면담했을 때 "인양을 지연하고 진상조사를 방해했던 해수부 내 세월호 적폐세력을 척결해 달라"고 요청했음을 상기시킨 뒤 "이 요구는 지금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유해를 은폐하고 미수습자가족과 피해자들을 기만하는 일이 자행되었습니다"라고 반발했다. 기만행각에 대한 분노와 더불어 적폐세력 청산에 방점을 찍은 내용이다.

이어 “천인공노할 일” “빠른 진상규명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자를 철저히 문책하라”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한다”며 정부를 맹성토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그 더러운 입에 세월호의 '세'자도 담지 말라"며 "진상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피해자들을 끊임없이 모독한 너희들이 감히 유해발견 은폐를 한 자를 문책하고 진상규명을 하고 사과하라고 말할 자격이 있느냐! 역겹다. 자유한국당. 제발 너희들은 빠져라. 구역질 나온다!"고 맹질타했다.

사진= SBS뉴스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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