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추운 날씨 탓에 외출을 자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운동량은 줄어들고, 우울한 기분에 빠져들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요즘 제철인 음식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
 

‣ 꼬막

초겨울이 되면 밥상에 오르는 꼬막무침은 간장게장과 쌍벽을 이루는 밥도둑이다. 맛 뿐 아니라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도 듬뿍 들어있다.

꼬막에는 고등어의 약 10배 이상의 타우린이 들어있어, 피로회복과 에너지 증진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의 근육을 유지시켜주는 데 좋다. 무엇보다도 꼬막에는 베타인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지방이 간에 축척되는 것을 제한시켜줘 지방간의 축척 막고 간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 얼갈이배추

겨울철 겉절이의 주인공 얼갈이배추도 요즘 같은 날 원기회복과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일반 배추보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으며 특히 설포라판 성분을 함유해 암을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단백질·지방·탄수화물이 적어서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합하다. 그리고 원기회복에 좋으며, 몸의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 귤

겨울의 매력은 여러 개 있지만, 그 중의 최고는 뜨끈한 이불을 뒤집어 쓰고 귤 까먹는 것이다. 그만큼 귤은 유독 겨울에 큰 사랑을 받는 과일이다.

귤 100g 당 비타민C는 55~60㎎ 정도 들어있다. 한국영양학회가 정한 비타민C의 성인 1일 영양권장량은 60∼100㎎이므로 중간크기 귤 2개 정도면 하루 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임신부나 흡연자 등은 조금 더 먹는 것이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귤껍질을 깨끗이 씻은 후 말려서 차로 끓여 마시는 걸 추천하는데, 이섬유인 펙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있어 대장 운동을 원활히 하도록 돕고, 변비를 예방하며 지방의 체내 흡수를 막는다.

 

‣ 삼치

11월부터 1월 달에 가장 맛이 좋은 삼치는 겨울철, 최고 인기 식탁 메뉴다. 고등어, 꽁치와 더불어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이지만 비린내가 적어 선호를 받기도 한다.

삼치는 무엇보다도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또한 단백질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는 칼륨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 예방에 좋다. 다른 어류와는 달리 계절에 따라 함유된 지방의 농도 변화가 심해 지방이 많이 축적된 겨울과 봄철에 가장 맛이 뛰어나다.

 

‣ 단호박

달달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단호박은 남녀노소가 사랑하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단호박김치, 단호박죽, 단호박편, 단호박찜, 그리고 단호박조림, 떡케이크 등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다.

단호박에 함유돼 있는 지용성 피토케미컬인 베타카로틴은 기름에 볶으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단호박씨에는 단백질, 리놀산, 아연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서 볶아서 먹으면 훨씬 체내 흡수율이 증가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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