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인구 감소와 저출산, 1인가구의 증가 등으로 생활밀접 업종에도 변화가 생겼다. 

 

 

29일 국세청이 100대 생활밀접 업종의 최근 3년(2014년 9월말~2017년 9월말)간 개인사업자 변동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예식장은 이 기간 1192개에서 1057개로 11.3% 감소했고, 결혼상담소는 1783개에서 1615개로 9.4% 줄었다. 산부인과는 1726개에서 1663개로 3.7% 감소했으며 13개 진료 과목별 병·의원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1인 가구 관련 업종에선 창업이 크게 늘었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애완용품점은 3740개에서 6739개로 무려 80.2% 급증했고 동물병원은 13.8% 증가하며 전체 13개의 병・의원 중 두 번째로 증가율이 높았다. 

편의점(36.5%), 패스트푸드점(24.1%)도 크게 성장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일식전문점(22.3%)이 대중음식점(한식, 중식, 일식) 중 가장 크게 증가했다. 1인 식단 위주의 간편한 음식을 추구하는 경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혼술족 증가, 과도한 음주문화를 지양하는 사회적 추세에 따라 호프 전문점(2014년 대비 -10.2%↓)과 간이주점(2014년 대비 -15.7%↓)은 각각 하락세로 나타났다.

또한 국세청은 오늘날 많은 질병의 원인으로 등장하는 스트레스 등에 의한 신경성 질환 또는 여러 가지 복합적 원인에 의한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신경정신과, 피부・비뇨기과 등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전체 13개 병·의원 중 최근 3년간 신경정신과의 증가율이 17.2%로 가장 높았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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